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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 퇴짜맞고 또 도전…창업 석달만에 10억

by aerobody 201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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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 퇴짜맞고 또 도전…창업 석달만에 10억

입력: 2012-02-21 17:35 / 수정: 2012-02-22 15:03
(2부) 일하지 않는 청년, 미래도 없다

차별화로 성공한 이해원 퍼블스튜디어 대표

거들떠도 안보던 투자사, M&A·투자 제안 앞다퉈
틈틈이 영업·마케팅 공부…창업사관학교도 큰 도움




이해원 대표가 올해의 야심작으로 선보일 앱북 ‘바퀴 달린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김병근 기자


퍼블스튜디오는 동화책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애플리케이션(앱북)으로 만드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이 회사의 매출 목표는 올해 10억원, 내년 80억원이다. 창업 1년이 채 안 된 벤처 새내기치고는 공격적이다.

이 회사의 강점은 독창적인 콘텐츠다. 동화책 자체가 순수 창작물일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이 독자와 상호 작용하는 게 특징이다. 책 속 고양이를 손으로 터치하면 ‘야옹’하고 울고 먹구름에 손을 대면 장대비가 쏟아지며 자동차를 만지면 ‘부릉’하고 시동이 걸리는 식이다. 기존 동화책을 단순히 ‘보여주는’ 이북(eBook)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해원 퍼블스튜디오 대표(34)가 창업 아이템을 앱북으로 정한 것은 개인적인 경험에서였다. “세 살배기 막내딸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아이가 책 속 동물을 손으로 꾹꾹 누르더라고요. 동물도 반응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던 중 ‘그래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동화책은 1년여간 영화 시나리오와 배급일을 했던 자신이 직접 쓰고 신보광 팀장(CTO)이 기술적인 부분을 맡기로 했다. 그림을 그릴 웹 디자이너도 영입했다.

이 렇게 만든 샘플을 들고 출판사와 투자사 40여곳을 돌아다녔지만 ‘재미없다’ ‘글이 길다’ ‘괴물이 무섭다’ 등 혹평만 받았다. 이후 시장조사를 하고 다른 앱북을 벤치마크할 겸 앱스토어에서 수백편의 동화책을 내려받았다. “돈 한푼 못 벌면서 앱북을 다운받는 데 쓴 돈만 100만원이 넘습니다. 차별화되지 않은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내 아이디어에 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고생 끝에 창업 3개월여 만인 지난해 7월 출시한 첫 작품 ‘옆집아이’는 대성공이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하루 최대 다운로드 900건을 기록하며 7월 3주간 앱북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때서야 “별 볼일 없다”며 퇴짜를 놨던 기업들이 손을 내밀었다. “처음엔 인수·합병(M&A)을 제안하다가 거절하니 투자로 선회하더군요. 지금은 몇 곳과 투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퍼블스튜디오가 1년여 만에 안착할 수 있었던 데는 창업의 실패가 큰 교훈이 됐다고 한다. 이 대표가 2009년 5월 설립한 시스템통합(SI) 개발업체 ‘비앤디’는 6개월 만인 11월 문을 닫았다. “사업이 적성이라고 생각해 창업에 뛰어들었는데 처음엔 모르는 것 투성이였습니다. 잘 될 턱이 없었죠.”

똑같은 실패를 피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영업 마케팅 등을 공부했다. 이 대표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창업사관학교에 입학한 이유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교육 과정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됐다고 그는 기억했다.

이 대표는 “돈이 없어 힘들었지만 밝은 미래를 그리며 살았기에 배고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앱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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